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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
일본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좋은 일입니다. 이웃한 국가를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니까. 구세대 특유의 맹목적인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우리의 젊은 세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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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벤처기업 특집] 테헤란로 벤처업계의 새 풍속도 ③
토요일이던 지난달 29일 밤 11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라클래식빌딩 301호 ICM(대표 박종극)의 사무실. 외관상으로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분간이 안되는 젊은 사람 대여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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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영생하는 선각자
1898년 서재필 (徐載弼) 은 두번째 망명길에 올랐다. 1884년 갑신정변 (甲申政變) 실패 후 일본을 거쳐 미국에 망명한 지 11년만에 귀국한 서재필은 '독립신문' 을 창간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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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논쟁]영장실질심사제 찬반양론
국회의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간의 갈등이 재연됐다. 법원은 영장 실질심사는 인권에 관한 문제이므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, 검찰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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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아 높이곰 돋아사
켄트교수는 눈을 감고 있었다.을희의 눈부신 육체를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는지,아니면 자신의 볼나위 없는 「남성」을 드러내 보이는 부끄러움을 견디고 있는지 모를 일이었다. 그가 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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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수도
프랑스 파리엔 두개의 파리가 있다.하나는 땅위의 파리,다른 하나는 땅속의 파리다.파리 지하는 구멍투성이다.지하묘지와 하수도,그리고 지하철이 개미집처럼 뚫려 있다.지하묘지는 옛날 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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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권자의 고스톱
20세기 말 한국 살림의 윤곽을 설명하는데는 게임(도박)이론이 매우 유용한 틀일지 모른다.여행길에 차 안에서 만난,삼천포에서 운수사업을 한다는 중년신사는 끝날 줄 모르는 고스톱 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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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문.사회
◇마음의 이론(스티븐 프리스트 지음)=인간의 육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해 플라톤을 비롯한 17명의 철학자들의 입장을 중립적인 위치에서 소개했다.〈박찬수외 옮김.고려원.3백56쪽.7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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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인슈타인의 눈
20세기 최대 과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묘지(墓地)가 없다.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(寺院)에 묻힌 영국(英國)의 아이작 뉴턴과는 대조적이다. 아인슈타인은 죽기전 색다른 유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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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3생의 마지막 나날(분수대)
영어로 「하이틴」이라 불리는 10대 후반의 시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시기다. 장래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될는지 대충 이 무렵에 그 윤곽이 형성되기 때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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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현희 “이제 아내가 되고 싶어요”(주사위)
◎어머니 친척집서 신부수업 한창/곧 안가 나와 자유인 ○…KAL기 폭파범 김현희씨(31)가 조만간 안기부의 보호생활에서 벗어나 「자유인」이 된다. 그녀는 최근 결혼의사를 묻는 안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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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자13·국민2·관망6서“멈칫”/무소속 21명 영입 어떻게 돼가나
◎YS,이종찬씨 분가대비 올코트프레싱/30일 서석재씨 초청모임이 분수령될듯 14대국회 개원이 임박하면서 무소속당선자들의 둥지찾기 작업도 얼추 끝나가는 느낌이다. 여야 몸체가 비슷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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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을 바보로 아는 정치/김동수(중앙칼럼)
세상에 별 희한한 사전도 있는가 싶다. 투표란 말의 뜻은 「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자유인이 권력을 행사하는 수단」으로 돼있다. 유권자라는 뜻을 찾아보니 「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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셰바르드나제 폭탄선언이 미·일·유럽에 미칠 영향
◎「사임파문」동서질서 “혼선”우려/강경 득세땐 관계 멀어질 듯 미국/「2+4조약」비준 타격 가능성 유럽/고르비 방일 지장줄까 걱정 일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임에 서방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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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-중국 「외교관 여행제한」싸움|중국서 북한 접경지역 미국인 방문거절 발단|미국도 중국외교관에 "첩보활동 한다"보복|양국 화해회담 설전으로 끝나 서먹
중국과 미국이 상대방 외교관의 자국여행을 제한시키는 보복적 조치를 잇달아 취하면서 중미관계가 서먹서먹해지고 있다. 또한 일부 미국관리들은 중국이 대규모의 첩보행각을 벌이고 있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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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5천만원내고 재단 사유화 할 수 있나"「일해」 청문회 신문내용
7일에 이어 8일 속개된 국회 5공특위 일해재단 청문회는 안현태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상대로 신문을 시작. 이날 청문회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7일의 민정당에 이어 평민당의 김봉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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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일성 생일선물
2월7일 하오3시5분. 일본돗토리(조취) 현 미호 (미보) 기지. 우리가족 11명을 태운 해상보안청소속 YS-11기가 활주로를 이륙했다. 쓰루가항에서 선실유폐생활을 한지 17일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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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세대·이화여대 총장 졸업식 치사
졸업생 여러분은 민족적 시련의 격동기에 대학에 들어와 격동과 시련이 더욱 가속되는 시점에 이 사회에 진출하게 됐다. 여러분이 진출하게 되는 사회는 참으로 험하고, 현실은 여러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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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선명한 태도」보다 「성실한 언행」
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 화제에 오르기도 한다. 화제에 오른 사람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르기 쉽거니와, 널리 알려진 대학교수 가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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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국의 민주주의는|법의 문제 아닙니다"
『3년만에 귀국해보니 서울이 매우 깨끗해졌고 86·88등 대사를 앞두고 모두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았읍니다』지난 6월15일 일시 귀국했다가 11일 상오 미국으로 다시 떠난 허화평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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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탈 이스라엘"…미 중동외교
「조지·슐츠」의 등장으로 미국의 대외정책, 특히 지금 한창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중동사태에 대한 미국의 기본정책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. 어쩌면 미국의 전반적인 외교정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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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성동본결혼, 어떻게 해야 하나|찬성
동성동본끼리는 결혼할 수 없는가. 금혼 원칙(민법 제809조)에 묶인 동성동본 부부를 위해 78년 한해동안 임시특례법에 따라 구제됐으나 아직도 혼인 신고를 못한 동성동본 부부는 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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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렘린과 바르샤바 정상 회담
「바르샤바」 동맹 7개국의 정상 회담이 「루마니아」의 수도 「부카레스트」에서 열리고 있다. 이번 정상 회담은 한마디로 미국의 「지미·카터」차기 행정부와 중공의 화국봉 체제를 의식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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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민투표안
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지난 1972년 11월 21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주권자의 절대적 총의로써 안정과 번영 그리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절실한 염원이 담긴 현행